HMM 홈슬라, 앞으로의 전망은?

28일 HMM의 주가가 전일보다 1.88% 하락한 49,65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전일보다 하락한 수치이지만 HMM은 한 때 애물단지로 불렸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여 현재는 백조가 됐습니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1년 새 주가가 20배나 상승하였습니다. HMM의 폭발적 주가 상승은 미국의 테슬라의 주가와 비슷하다 하여 홈슬라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HMM을 못 알아봤다, 삼성전자는 못가도 HMM은 10만 원 간다 등 HMM의 긍정적인 평가가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HMM의 주가는 현재 진행형으로 핫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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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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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진해운 파산 당시 시장에서는 한진 보다 더 작은 규모의 현대상선이 살아 남았다며이 부분에 대한 강한 의심을 품었습니다. 또한 정부 주도의 ‘해운산업 재건’이 한창일 때는 지원을 독차지한다는 눈총까지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작년 1분기까지 흑자전환은 하지 못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까지 터니고 더욱 안 좋은 상황으로 갈 것이라 우려와 달리 해운산업의 뜻하지 않은 변화를 부른 겁니다. 세계적인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각국 정부는 봉쇄조치에 나서기 시작했고, 글로벌 해운업계는 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선복(컨테이너를 실을 선박 내 공간) 줄이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물동량은 업계의 예상처럼 줄지 않았고, 해상운임은 치솟았습니다. 이러한 수혜는 HMM이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경쟁 선사들이 선복을 줄이는 동안 정부 지원으로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인도받은 탓이었습니다.

 

 

 

HMM의 상승세 지속될까?

HMM의 활약이 계속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조선업 수주 호황을 맞으면서 선복 공급이 많아지고, 운임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2000년대 전반에 걸쳐 우리 조선업계에 발주된 선박들이 인도된 뒤인 2011년부터 당시 현대상선은 장기적자의 늪에 빠진 바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한 글로벌 증시 충격이 한창이던 작년 3월 23일 종가는 2190원이었습니다. 단순 비교하면 22.67배로 오른 겁니다. 코로나 19 확산 사태의 충격이 증시에 전해지기 전인 2019년의 종가인 3610원과 비교해도 14배에 육박합니다. 이러한 주가는 HMM 뿐만이 아닙니다. 글로벌 해운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보다 낫네

 

물론 HMM의 주가 상승은 이들 해운기업에 비해서도 가팔랐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실적'이 꼽힙니다. 장기 적자를 이어오던 HMM은 작년에 반전 실적을 기록합니다. HMM은 2011년부터 작년 1분기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영업적자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연간으로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둡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지난 1분기에는 1조 193억 원의 영업이익을 찍으면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 회사처럼 실적을 내 버린 겁니다.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빛 발한 ‘해운재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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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이 좋아지는 와중에 정부는 HMM의 우군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부의 ‘해운산업 재건’ 정책 덕을 HMM의 고스란히 다 받게 된 겁니다.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사태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2018년 4월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합니다. 이에 따라 설립된 한국 해양 진흥공사의 지원을 받아 HMM은 2만 4000 TEU(1 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 6000 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국내 조선사들에 나눠 발주했습니다. 선박 크기가 커지면 컨테이너당 운송 비용이 줄어 해운사의 수익성이 개선됩니다. 무작정 선박 크기를 키울 수 없습니다. 미주 항로와 유럽 항로를 오가려면 각각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하는데, 각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가 1만 6000 TEU급과 2만 4000 TEU급입니다. 예전에는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크기가 더 작았지만, 운하의 확장공사가 이뤄진 덕에 선박 크기를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해운사들은 작년 상반기부터 선복 조정에 돌입했습니다. 감염병 확산 사태로 인해 물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서지요. 작년 초부터 선박의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SOx) 함량을 0.5% 이하로 낮추도록 하는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글로벌 선사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아니어도 노후선박을 정리하거나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장착하기 위해 조선소로 보내야 할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수요는 예상보다 줄지 않은 와중에 공급은 타이트해집니다. 수에즈 운하에서의 선박 좌초 사고, 항만 셧다운으로 인한 컨테이너 박스 적체 현상 등까지 이어진 겁니다. 선박의 운항 시간이 길어지면, 공급되는 선복이 줄어드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이러니 운임이 치솟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시장의 기본적인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서죠. 경쟁사들이 선복을 줄이는 동안 HMM은 무엇을 했을까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인도받아 항로에 투입하고 있었습니다. HMM으로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는 다음 달까지 계속됩니다. HMM이 인도받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은 환경 규제에 맞출 수 있는 탈황설비(스크러버)가 장착돼 있습니다. 추후 추진 연료를 액화 천연가스(LNG)로 바꿀 수 있는 LNG 레디 선형입니다. 환경 규제가 강화돼도 대응할 수 있는 선박들입니다.

 

 

 

초대형 컨선 비중 절반 육박…HMM 체력, 2016년과 달라

 

과정이야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보면 당시 정부의 선택은 틀리지 않은 셈이 됐습니다. 걸핏하면 운임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HMM이 자생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몸집을 불리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실제 3조 원의 지원을 받아 발주한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이번 HMM 부활의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 가지입니다. 향후 장기적으로도 HMM이 순항할 수 있을까입니다. 현재의 해운 호황 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제각각입니다. 일단 HMM의 체질이 현대상선 때와는 다르기에 해운업황이 악화돼도 살아남을 자생력은 갖췄다는 게 평가가 많습니다. 2016년 한국 해운업체들이 무너진 건 해운 경기가 좋은 시절에 높은 가격으로 배를 빌렸다(용선)가 해운 경기가 꺾이면서 용선료를 감당하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현대상선이 마지막으로 흑자를 낸 2010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복 중 각각 78.3%와 72.9%가 용선 선박의 공간이었습니다. HMM은 해운산업 재건 과정에서 선주들과의 용선료 조정 협상, 선박 반납 등을 통해 고가 용선 선박을 상당 부분 정리했습니다. 최근 들어 인도받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의 선복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컨테이너 박스의 적체 현상과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사고의 여파로 물류 흐름이 꼬인 여파가 내년까지는 이어질 전망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탭니다.

 

HMM상승세, 반대의 목소리

 

한 전문가는 물류 흐름의 비정상 상태가 생각보다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제활동 정상화가 임박했다고 보는 겁니다. 중장기적으로 최근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이 해운업계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이 완성돼 발주사 측에 인도되면 선복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이는 운임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발주된 1만 2000 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은 636만 664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선박의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무게 단위)로, 작년 연간 발주량 307만 1334 CGT의 2배 이상입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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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HMM의 민영화 이슈도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해운산업은 짧은 호황과 긴 불황으로 구성된 사이클 전체가 20년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잘 운영해나갈 국내 민영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있는 겁니다. 때문에 HMM의 민영화에는 시간이 걸리고, 공기업화하는 게 낫다는 제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전망이 나오든 HMM의 상승세가 단기로 끝나지 않고 장기화되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은듯합니다.

 

 

HMM 주가전망, 앞으로의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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